예전 국민학교 시절 (요즘은 초등학교) 곤충을 잡아 괴롭히던 것이 재미있던 때였다. 특히 개미나 쥐며느리 등을 잡아 어떻게 땅을 파고 땅속에서 생활하는지 궁금했던 시절 말이다.
땅속은 보이지 않아 개미의 땅굴을 보고 싶어 그당시 오늘 얘기하는 앤트터널과 비슷한 제품이 있었는데 구입해서 해 본 기억이 있다. 오늘 얘기하는 앤트터널은 원래 일본에서 개발한 제품(NASA인정) 우리나라 기업이 벤치마킹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품의 핵심기술은 파란색 젤리같이 생긴 것이다. 이 고형체에는 양분이 있어 개미들이 양분을 섭취해가면서 특수젤을 땅굴같이 파는 것이다.
사이즈는 내가 구입한 것이 제일작은 사이즈로 12,000원이나 하고 중형, 대형이 있다. 제품에 비해 너무 비싼 것 아닌가 싶다.
잔뜩 기대감에 부풀어 놀이터에 나가 큰개미 7마리를 잡아 앤트터널에 넣고 한참을 뚜러지게 쳐다보는데 아니 얘네들이 땅은 안파고 처음에는 우왕자왕 나오려고만 하더니 이제는 무리를 지어 가만히 있기만 한다.
매뉴얼에는 제공된 스포이드 막대기로 모서리에 구멍을 뚤어주라고 한다. 개미가 뚜껑을 여는 틈을 타서 밖으로 잽싸게 나올까봐 정말 전광석과 같은 속도로 뚤어주고 막대기를 빼냈다. 그 구명으로 파고들어가겠지라는 흐뭇한 마음으로 나는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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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이 지난 후 나아진 상황이 없다. 계속 무리지어 있는다.
자고 일어났다. 땅굴을 파기는 커녕 계속 무리지어 자고 있는 것 같다. 뭥미....
안되겠다 싶어 팥빵에 들어있는 팥을 투입.... 두 놈이 단 냄새를 맡았나 보다. 내 의도는 개미들이 팥을 뜯어 땅 속으로 들어가야 하니 이제야 땅을 파지 않겠나 싶었다.
팥 투입후 30분 후 5마리가 팥에 붙어있다. 작전 성공일까?
좀 더 기다려 봐야겠다. 얘네들이 특수젤을 파고 제품의 컨셉대로 될지 팥 먹기만 하고 자빠져 있을지 두고 봐야겠다.
땅을 안파면 반품이 되려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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